Lift Asia는 참가자들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함께 연결 시켜줄 예술적 전시품을 준비합니다. 아트센터 나비의 이벤트 큐레이터인 최두은님과 민세희님의 설명을 읽어 보시고 Lift Asia에서 얻을 수 있는 멋진 경험을 기대해 주십시오.

우리는 모두 다른 생각과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분명 그 ‘다름’ 안에서 한편 ‘같음’을 느낀다.

“만약 우리가 살아가면서 서로의 삶을 더 편하게 해주지 못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가?”
–조지 엘리어트 / George Eliot

한 개인이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그래서 만들어 가게 되는 많은 관계들 속에서, 서로가 다름이 같고 같아서 또 다른 생각을 나누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분명 가치 있는 무엇이 되어 그 개인의 삶을 더 풍부하게 이끌어줄 뿐만 아니라 인류에게 더 나은 ‘내일’을 선물한다.

그렇다면, 인터랙티브 미디어 및 네트워킹 환경이 과연 우리의 ‘관계 맺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었을까.

우리는 새로운 환경에서 가치 있는 관계들을 더 효과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는 것일까.

지금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진정한 의미의 ‘관계’란 무엇 일까.

아트센터 나비와 LIFT Asia가 함께 하는 LIFT Asia 08 컨퍼런스의 ‘Bonding Company’ 전시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관계 맺기에 대한 질문과 일회성의 만남을 넘어선 지속적, 확장적 소통을 미디어 아트를 통해서 제안해 보고자 한다.

천 명과 함께 하는 것보다 한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Joan Baez

나와 타인과의 가치 있는 관계 맺기는 그 시대에 적용된 많은 시스템 속에서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해왔다. 특히 인터랙티브 미디어 및 네트워킹 환경이 등장하기 전과 후의 관계 맺기에서 ‘의미 있는 관계의 나눔’이라는 가치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 전달 방식과 지속 방법은 매우 다르다.

‘좋은 삶’ 이란 단지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 생각을 나누고 새로운 무엇인가를 함께 만들어 가는데 있다. “Bonding company”는 비슷하지만 동시에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간의 관계 맺기, 그리고 그 안에서 생성되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의 퍼져 나감을 이어본다.

Bonding Company

Bonding company 는 ‘관계’와 “소통’에 관한 실험적 체험이다. 모두 네 개의 존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쇼케이스는 관계형성에서 지속까지 총 네 단계로 구분하고 각각의 존은 OPENING, SHARING, SPARKLING, and EXPANDING으로 되어있다.

1.OPENING ZONE

‘관계’를 처음 만들어 갈 때 우리는 자신을 드러냄을 시도한다. 조심스럽게 나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른 사람들을 살펴보는 우리의 행동을 미디어 작업을 통해서 체험해 본다.

LOVE Shaker 2.0

- artists : 김준, 최승준
뒤섞임 그리고 행복. 만약 사람들이 제대로 섞일 수만 있다면 ‘서로 다름’에 의해 발생하는 불행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 작가는 이 세상의 모든 반대말들이 love shaker안에서 뒤섞이어 이세상이 아주 행복해졌으면 한다.

2.SHARING ZONE

'드러냄’ 이후의 단계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나눔에서 이루어 진다. 나와 다른 당신은 누구이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모습으로 나와 연관되어있는지를 읽어 나간다.

arconn.org
- artists : proejct randomWalks

프로젝트 랜덤웍스의 지속적 프로젝트, ‘ arconn.org’는 미디어 아트 생태계에서 ‘관계맺기(SNS)’를 통한 ‘기회의 공유, 협업의 확장, 그리고 창작물의 질적/양적 (높은) 생산’을 도모한다.

이 프로젝트는 미디어 아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크리에이터/크리에티비티는 스스로를 하나의 ‘정보’로 가공하여 그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기관/기획자는 계획 중인 이벤트/행사를 공표 하여 타 업종과의 협업, 탈 장르적 통합 프로젝트를 이끌어 내며 결과적으로 미디어 아트라는 분야의 창작물이 질적/양적으로 높아지는 기대를 바라보게 된다.

미디어 아트의 흐름에 대한 시각화는 과거/현재의 흐름을 읽어 앞으로 전개될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arconn.org
- artist : 김경수 (시스템 디벨로퍼 )
전통적인 미디어를 사용하는 예술에서는 개개인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였다. 하지만 광대한 네트워크와 넘쳐나는 데이터의 시대, 새롭고 다양한 미디어를 사용하는 뉴 미디어아트에서는 더 이상 개인의 역량만으로는 혁신을 이루기 힘들게 되었다. 따라서 새로운 시대의 예술에서는 무엇보다 협력, 그 중에서도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 사이의 협력이 중요하며, arconn 프로젝트가 그런 협력을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주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nowThen. Crowded?
- artist : 민세희

- abstract : 네트워크 환경이 가지고 있는 매체적 특성은 현재성을 극명히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현재. 바로 지금. 바로 여기. 개개인의 움직임을 커다란 메스로 인식하여 집단적 흐름을 보여주는 nowThen.Crowded?는 미디어 아트에 관계된 개개의 데이터들을 모아서 현재 진행형인 미디어 아트를 관조적으로 접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새로운 환경과 매체에서의 크리에이터들은 결과물을 전달하는 입장에서 한걸음 물러나 다양한 대중의 메세지를 수용하고 내 보내주는 새로운 위치를 가지게 되었다. 인터넷 세대의 매체 미학이란 연속적 흐름에서의 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nowThen.crowded?를 통해 ‘현재의 미디어 아트’ 생태계를 바라보고자 한다.

filtering & connecting
- artist : 소원영

미디어 아티스트와 그 분야의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여러 사람들(연극, 무용, 음악, 문화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큐레이터, 그리고 지망 학생들은 프로젝트 랜덤웍스가 만든 프레임워크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만들어 내게 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서술하기도 하고,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기도 하며, 혹은 그 관계 속에서 또 다른 관계를 맺어나가기도 하는 등의 활동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시각화 할때 어떤 방법을 썼을 때 가장 효과적일까?
여기에 관심이 있어서 접속하거나, 혹은 갤러리나 컨퍼런스 등에서 이 작품을 보았을 때는 사람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접속한 한 개인이 관심 있어하는 여러 주제들(eg., VJing, LIFT Conference, Physical Computing, play 등)을
중첩하게 되면, 그 주제와 관련된 사람들을 그 영역을 기반으로 해서 볼 수 있다. 여러 주제가 중첩되면서, 자신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사람에게로 자연스레 그 주의가 이동하게 되고, 이후에는 그 사람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계를 살펴볼 수 있게 하려고 한다.

Programmed Life vo. 1; Birth
- artist : 이혜리

네트워크 시대의 데이터(Data)는 각기 다른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려는 진화 과정 속에서 인간과 인간의 관계성(connection) 맺기에 영향을 준다. 그 요소는 지극히 자연적이며 그 구조는 무작위적인 규칙성에 의해 자발적인 만남으로 형성되어 관계에 작용한다. 하나 하나의 네트워크 정보들은 수 많은 세포 구성되어 질서 정연한 혼돈/네트워크 속에서 각자의 존재(Identity)를 드러낸다. 무질서 혹은 질서 안에서 변화하는 네트워크 환경 속에서 데이터는 복제를 통한 성장을 하는 데 그것은 유전자 알고리즘 이론에서 해석 가능하다.

Programmed Life 시리즈는 네트워크 속에 존재하는 수 많은 정보 데이터의 비주얼화를 유전자 알고리즘 이론 (genetic algorithm theory) 을 통해 시도하려는 것이다. 데이터의 교차와 변이의 복제를 통해 집단과 집단의 관계의 모습을 자동 구현되는 추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려 한다

Lonely C
- artist: 최승준

창작자, 작가, 즉 Creator들. 세상에는 많은 외로운 C형의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프로젝트 랜덤웍스의 Arconn은 이 외로운 C형의 사람들을 엮어주는 작업이고 Lonely C는 이들이 연결되는 과정을 들어내어 보여주는 또 다른 시각이다. Creator, Curator, Connector들은 그들을 상징하는 Cube 들로 표현되어지며 작은 생태계를 구성한다. 복잡한 현상을 추상화하고 단순화 하여 보여주는 정보의 시각화를 통해 관객은 때로는 미시적으로, 때로는 거시적으로 현상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로부터 얻어진 정보의 편린들은 관객이라는 고도의 Computer에게 읽혀지고 부족한 정보들의 부분들의 단순합이 아닌 보다 유의미적이고 복잡한 수준의 맥락, 이야기로 거듭나게 된다.

3.SPARKLING ZONE

우리는 비슷하지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만났을 때 그 ‘반짝이는’ 생각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세 개의 커다란 LED 풍선은 혼자 있을 때, 그리고 나와 비슷한 다른 누군가를 만났을 때 각각 다른 빛과 사운드를 표출한다.

PI _ playful Interaction
- artists : Pplay_ nabi hardware community

신체와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작품과의 상호작용은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작품의 의미를 생산하고 인간의 공감각적인 메커니즘을 더욱 활성화시키며 인간의 활동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더욱 확장 시킨다. “PI”는 하나의 신체와 다른 신체 간의 교류, 그 안에서 발생되는 관계성의 에너지를 경험의 공유를 통해 공감각적으로 이끌어내는 매개체로 역할한다.

지름 1.5m의 구형태의 물체는 숨쉬는 유기체처럼 빛을 통해 신호를 보내고 참여자와의 물리적 인터랙션이 일어날 때마다 그 가속에 따른 빛의 색과 깜빡임, 그리고 사운드의 변화로 반응한다. 공이 뿜어내는 형형색색의 빛이 관계성의 에너지에 대한 시각적 발현이라면, 사운드는 그 청각적 발현으로, 성별, 나이, 국적 등이 서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얻어진 7음계의 음성이 가변적으로 구현되는데, 공을 움직이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음성들은 더욱 풍부한 하모니를 이루게 된다.

이는 디지털 미디어는 체화된 경험을 이끌어 내어 사람간의 소통을 위한 매개가 되어야 한다는 프로젝트P 작가들의 철학을 대변한다.

4.SHARING ZONE

부산 해운대의 바다 소리가 제주의 [바람-나무]를 날리듯 지금 여기서 맺어진 우리의 관계가 이후 우리가 서로 다른 곳에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확장되기를 꿈꾼다.

바람
- artists : 변지훈

‘바람’은 ‘부산에서 부는 바람에 서울에 있는 천이 날린다’라는 하나의 문장으로 축약된다. 사용된 장비와 기술에 비하면 최종적인 이미지와 소리 역시 단순하다. 소리는 반복적인 파도소리가 바다를 연상시키지만 거의 노이즈에 가깝고, 이미지는 바람에 흔들리는 천 하나 뿐이다. 익숙하면서도 낮은 해상도의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관객이 쉽게 스스로의 풍경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Lift 경험 소개

LIFT 컨퍼런스는 이전 LIFT 참가자와 커뮤니티의 참여 경험과 피드백을 기반으로 좀 더 나은 프로그램과 참여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LIFT 행사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예술 디자이너들과의 대화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LIFT는 우리의 지성 뿐만 아니라 감성과 경험을 더 증진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Video summary of the LIFT08 experience